‘돈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 '자진출두'...검찰은 '면담 거절'“프랑스 갈 때 한국 휴대전화 폐기, 한국폰 쓰면 전화 요금 많이 나와”
검찰은 다른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한 후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검사들에게 질문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검찰청사에서 낭독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 갈 때 한국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며 “왜냐면 프랑스에서 한국폰을 쓰면 전화 요금도 많이 나오고 스트리밍이 잘 안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랑스에서 구글맵으로 약속장소 찾거나 할 때 프랑스폰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학교에서 제공한 유심을 갖고 프랑스폰을 쓴 거고, 귀국해서 새로 휴대전화를 샀고 1주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제출하래서 한 것”이라며 “단지 그것밖에 없다. 1주일 쓴 휴대전화를 제출한 걸 갖고 무슨 깡통폰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또 “그런 논리라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부터 증거인멸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증거를 삭제한 것은 증거인멸죄가 되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돈봉투와 관련해 캠프 관계자에게 확인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고생한 사람들에게 격려했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귀국 직후 자진 출석을 시도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위 사람 괴롭히지 말고 송영길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문 낭독 후에는 1인 시위를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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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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