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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기현, 밥·술은 친구들과...정책 대화면 언제든지 만나겠다”

“尹,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재개하지 않는다’라고 엄명해야”

최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5/26 [10:57]

이재명, “김기현, 밥·술은 친구들과...정책 대화면 언제든지 만나겠다”

“尹,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재개하지 않는다’라고 엄명해야”

최동환 기자 | 입력 : 2023/05/26 [10:57]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동환 기자


[시대일보=최동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식사 자리 제안과 관련해 “밥 먹고 술 먹는 건 친구들과 하라. 민생에 대한 정책 대화를 한다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의 ‘밥 한번 먹자, 술 한잔하자’는 말에 제가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도 어렵고, 안보도 위기고, 외교는 더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국민께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삶과 미래를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뭘 하는 척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쇼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고 밥 먹는 게 뭐 그리 대수겠나”고 꼬집었다.

 

▲ 이재명 대표.  © 최동환 기자


이어 “그래서 제안했다. 밥 먹고 술 먹는 것도 좋은데 그것보다는 우리 국민의 삶에 관한 민생에 관한 정책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보자”며 “공개적 정책 대화는 언제든 환영한다. 김 대표는 사양하지 마시고 정부 여당도 아끼지 마시고 야당과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선 “아무 성과 없이 오늘 귀국한다. 시찰단이 일본에서 한 일은 숨바꼭질하고 도망다닌 것 뿐”이라며 “애초부터 검증 의지는 없었고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실이 ‘오염수보다 더한 것들이 방출됐지만, 우리 해안에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또 일본의 역성을 들었다. 일본 총리실 서울 출장소 같은 행태”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직자들이 국민 생명은 안중에도 없이 어떻게 일본만 이렇게 대변할 수 있는지 참 의아스럽다”며 “면죄부 시찰단 파견으로 이제 방사능 수산물 수입 재개의 압박이라는 또 하나의 혹을 달게 됐다. 정부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어떤 경우에도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재개하지 않는다’라고 엄명해야 한다. 철저한 검증 없는 오염수의 해양 무단투기 반드시 막고, 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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