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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與 “평산 우라늄광산 더 위험” vs 野 “시찰단 숨바꼭질”

국힘 “동·서·남해 채수한 물 방사능 검출된 적 없어”...민주 “일본에 오염수 방류 면죄부”

최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5/23 [14:00]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與 “평산 우라늄광산 더 위험” vs 野 “시찰단 숨바꼭질”

국힘 “동·서·남해 채수한 물 방사능 검출된 적 없어”...민주 “일본에 오염수 방류 면죄부”

최동환 기자 | 입력 : 2023/05/23 [14:00]

▲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 최동환 기자


[시대일보=최동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할 한국 정부 시찰단이 일본으로 출국했다.

 

21일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한 후쿠시마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이다. 이 중에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시찰단은 유국희 단장이 유일하다.

 

정치권은 시찰단 방문 전부터 이를 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야당은 일본에 오염수 방출의 명분을 주기 위해 견학단을 보내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을 이어갔고 여당은 제2의 광우병 사태를 통해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덮으려는 조급함의 발로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시찰단은 무슨 '숨바꼭질 놀이'하러 일본에 갔는가”라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시찰단이 활동을 시작했지만 숨어 다니기 바쁜 모양새다. 무슨 죄라도 지었는가”라고 캐물었다.

 

이에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더 위험한 북한의 평산 우라늄 채굴폐수와 연변의 핵시설, 방사선 폐기물에 대해 문제제기한 적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성일종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오염수인지 처리수인지 핵폐기물인지 구분도 할 줄 모르는 과학적 문맹이 집권당 대권 주자였고 야당 대표를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것인지 부끄러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최동환 기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시찰을 하는 모습조차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철저히 비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명단도 비공개하더니 언론의 취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비꼬았다.

 

강선우 대변인은 “아주 작정하고 보이지도 않는 '스텔스 모드'로 시찰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방사능 오염수 시찰이 무슨 '숨바꼭질 놀이'인가. 우리 시찰단이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과연 제대로 검증을 하기는 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성 위원장은 “2020년 문재인 정부 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들을 모아 알프스 성능에 문제없다는 의견을 냈었다”며 “알프스를 통해 정화된 물을 한국·미국·프랑스·스위스에 보내 분석해 IAEA에 다시 보내고 있다. 문 정부 시절 IAEA는 알프스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문재인정부는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역공했다.

 

이어 “문 정부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은 ‘IAEA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것 없다’라고 국회에서 대답했었다. 문 정부가 해왔던 것을 윤석열 정부가 승계하여 좀 더 촘촘히 따지고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직격했다.

 

반면, 강 대변인은 “결국 우리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 아닌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시찰단이 제대로 검증을 하고 있다면, 시찰단 활동이 떳떳하고 자신 있다면 감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윤석열 정부가 ‘믿으라’면 무조건 믿어야 하나. 무엇을 바탕으로 정부의 말을 신뢰해야 하는가”라면서 “이 같은 ‘도망자 시찰’은 결코 우리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국민께서 우려한 대로 오염수 방류의 면죄부만 일본 손에 쥐여 주고 돌아오는 시찰단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미 답을 정해두고 출발한 시찰단으로 국민을 설득할 수는 없다. 이번 시찰을 두고 박수 칠 사람은 일본 정부 뿐”이라면서 “‘도망자 시찰’, ‘숨바꼭질 시찰’로 국민을 우롱할 작정이면 지금이라도 포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  © 최동환 기자


성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북한의 핵쓰레기와 채굴폐수에 대해서는 왜 아무 말이 없는가.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문제 제기한 적 있는가”라며 되물으며 “북한의 황해도 평산 우라늄광산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후쿠시마 원전수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화학물질을 부어 우라늄을 분리 후 폐수를 예성강을 통해 서해로 방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서해바다가 직접적으로 오염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그리 위한다는 민주당은 서해가 위험한데도 문제 제기한 적 있는가”라면서 “연변에 있는 핵시설의 재처리 후 액체 및 고체 방사성 폐기물에 대해 관리부실로 입게 되는 엄청난 방사능 오염에 대해 민주당이 한마디라도 지적한 적 있는가”라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말은 과학적 근거나 수치도 없는 막연한 공포와 선동에 집중되어 있다. 후쿠시마 공포 조장은 어민들의 소득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금까지 일본에서 수입한 물고기나 우리나라에서 잡힌 물고기, 그리고 동해·서해·남해에서 채수한 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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