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G7 외교전 공방...與 “실익외교” vs 野 “尹, 기시다 총리 참모”국힘 “위령비 공동참배, 국격 드높여”...민주 “강제동원 빠져, 앞뒤 맞지 않아”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한일 두 정상의 역사적인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첫 공동참배를 이뤄냈다며, 한국인 피해자의 존재가 국제사회의 조명을 받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국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한 것은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한일 정상이 함께했다는 것 자체로 일본이 과거 식민지 역사에 대한 반성적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준 의미 있고 상징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두고는 “강제동원의 강제성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부인하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두둔하고 있냐”며 “기시다 총리를 추켜세우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마치 기시다 총리의 참모를 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20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집회를 두고서도 여야의 신경전은 거셌다.
유상범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집회에서 '헛소리' 운운하며 감정적 언어를 쏟아내고 '정부가 야당의 발목을 잡는다'는 희대의 궤변을 늘어놓았다. 참 다급하긴 한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국면 전환용 장외집회 연설까지 하면서 이토록 '김남국 일병 구하기'에 매달리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직격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일본 정부야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가 오염되든 말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사람 불러다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오염수를)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느니 하는 헛소리 잔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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