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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현장 점검나서

국토부와 인천시, 붕괴원인 찾는데 주력... 인명피해는 없어

장철순 기자 | 기사입력 2023/05/02 [13:37]

유정복 인천시장,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현장 점검나서

국토부와 인천시, 붕괴원인 찾는데 주력... 인명피해는 없어

장철순 기자 | 입력 : 2023/05/02 [13:37]

▲ 유정복 인천시장이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장철순 기자

 

 

[시대일보=장철순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지붕층 붕괴사고와 관련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고는 지난 달 29일 밤 11시 30분경 인천 검단지구 AA13-1,2블록(인천 서구 원당동 일대)에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 슬래브 일부가 붕괴됐다.

 

지하1층 및 지하2층의 각 지붕층 슬래브가 무너지면서 붕괴면적은 총 970㎡에 달한다. 당시 경비원이 먼저 사고 소리를 듣고 붕괴현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주말 밤 시간대라 인부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 시장에 이어 오후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사고 현장에 방문해 사고발생 현황과 수습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붕괴부 대부분이 무량판 구조 부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량판 구조는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 기둥인 '보' 없이 위층 수평 구조인 '슬래브'를 기둥이 지탱하도록 이뤄진 건물 구조를 말한다.

 

상부의 소음이 기둥을 통해 빠져나가 벽식 구조보다 소음이 덜하고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벽식 구조보다 시공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 기존에는 백화점 등 판매시설이나 고층 상업용 빌딩에 주로 사용돼 왔다.

 

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는 만큼 층고를 높게 할 수 있지만 충격에 더 취약한 편이다. 부실공사 등으로 기둥과 슬래브 사이의 철근 정착에 문제가 생기면 전단파괴 현상이 발생해 기둥만 남고 각 층이 아래로 떨어지는 연쇄붕괴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붕괴원인에 대해 설계와 시공 등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이 거주하게 될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실시공 등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다른 아파트 신축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과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사 현장은 안전하고 견고한 시공이 최우선인 만큼 발주처와 시공사는 스스로 각성하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안전한 시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주예정자분들이 입주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만큼 입주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지원에도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에는 현재 91개소에서 공동주택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5월부터 6월까지 담당 공무원, 분야별 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로 점검반을 편성해 이들 공사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국토교통부의 주요 점검항목별 관련 기준 및 확인 사항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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