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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용인 국가산단, 2040 완공 로드맵 진통 속 속도전

토지 협의보상 50% 돌파… 미협의 50% 중토위 수용재결 수순 진입
1공구 LNG 발전소 3기 구축 및 팔당 용수관로 발주 등 인프라 가시화
국도 45호선 재입찰 추진 및 중장기 송전망 확충 등 완공 적기 달성 변수

김명회 기자 | 기사입력 2026/09/01 [16:52]

‘300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용인 국가산단, 2040 완공 로드맵 진통 속 속도전

토지 협의보상 50% 돌파… 미협의 50% 중토위 수용재결 수순 진입
1공구 LNG 발전소 3기 구축 및 팔당 용수관로 발주 등 인프라 가시화
국도 45호선 재입찰 추진 및 중장기 송전망 확충 등 완공 적기 달성 변수

김명회 기자 | 입력 : 2026/09/01 [16:52]

▲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감도


[시대일보=김명회 기자]삼성전자가 300조 원 이상을 투입해 조성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약 710만㎡·215만 평)’가 본격적인 현장 조성 절차에 들어갔다. 정부가 국가 첨단산업 전략에 따라 전체 완공 시기를 당초 2047년에서 2040년으로 7년 단축하고, 2029년 하반기 제1기 팹(Fab) 가동을 목표로 내건 가운데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싼 핵심 걸림돌인 토지·전력·용수·교통 인프라의 현주소를 점검해 본다.

 

■ 토지보상, '중토위 재결' 카드로 돌파구… 내년 상반기 착공 가시화

 

용인 산단 조성의 가장 큰 고비였던 토지 보상 절차는 강제 수용 재결 단계로 접어들며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시 및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현재 토지 소유주와의 협의 보상이 50%가량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50% 중 협의를 거부하고 이의를 제기한 토지 소유자 25%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에 조속재결이 요청되었으며, 나머지 25% 역시 지난 8월 LH가 취합해 중토위에 재결을 신청했다.

 

업계 및 지자체는 향후 3~6개월 내인 올 10~11월경 중토위의 수용 재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재감정 평가를 거쳐 보상금 공탁 및 지장물 실사·감정이 완료되면, 국토교통부와 LH는 내년(2027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부지 조성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 전력·용수 인프라 1단계 라인 기틀 잡아

 

팹 가동에 절대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망 역시 단계별 밑그림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전력의 경우,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산단 1공구(약 105만 평) 내에 LNG 발전소 3기를 건립해 3GW를 우선 충당하게 된다. 이어 2공구(2.6GW)와 3단계(3GW) 역시 제11차 전기본에 기본 용량이 확정되어 초기 가동 전력 리스크를 대폭 낮췄다. 다만, 2035년 이후 산단 최종 완성 단계에 필요한 추가 전력 공급 안은 향후 수립될 제12차 전기본(2035~2040년) 반영 과제로 남아있다.

 

용수 공급은 제11차 수로기본계획을 토대로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가 사용할 1단계 용수(일 31만 톤)는 2030년 통수를 목표로 팔당~이동 라인 3개 공구가 이미 설계 및 발주를 마쳤다. 2단계 물량(일 76.2만 톤) 중 30.8만 톤은 SK하이닉스 원삼 클러스터로, 나머지 45.4만 톤은 삼성 이동 산단으로 배정되어 공급체계를 다졌다.

 

■ 교통망 확보 비상… 국도 45호선 유찰 후 재입찰 추진

 

반면 산단 관통 도로 확장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는 단기 지연 악재가 발생했다.

 

핵심 동맥인 국도 45호선의 용인~이동·송전 구간(4차로→8차로 확장) 및 이동~안성 장서리 구간(6차로 확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약 8,911억 원 규모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냈으나 유찰됐다. 당국은 사업비와 조건을 재정비해 9월 중 재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 외 국지도 82호선 확포장은 경기도 건설본부가, 국지도 84호선 및 기타 지선망은 LH와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담당해 사업 착수에 나서고 있다.

 

■ 지방균형발전 기조 속 '용인 국가산단' 적기 완공 과제

 

최근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등을 통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 지역 균형발전안이 대두되었으나,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국가 차원의 첨단산업 핵심 거점으로서 착공을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현장 전문가들은 "수용 재결 절차가 11월 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국도 45호선 재입찰이 성사된다면 2029년 하반기 1기 팹 가동과 2040년 최종 완공이라는 목표 달성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향후 송전망 구축을 위한 제12차 전기본의 선제적 수립이 완공의 막판 열쇠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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