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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일보]박사 학위를 취득하고도 직업을 못 구한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는 보도다. 게다가 청년 신규 박사 2명 중 1명은 무직자라고 한다. 박사학위 취득자는 매년 쏟아져 나오는데 이들을 흡수할 일자리 증가 속도는 더딘 탓이다. 그러다보니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고학력자가 늘어나고 있다.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박사학위 소지자 1만498명 중 현재 재직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 된 비중은 66.7%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의 ‘2025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에서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무직자의 비율이 30%를 넘는다. 신규 박사의 무직자 비율은
2010년까지만 해도 20% 중반 수준이었으나 2019년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박사 양산과 무관치 않다. 박사학위 소지자를 뽑는 곳은 주로 대학, 정부 출연 연구원, 대기업 연구개발(R&D)부서 등이다. 하지만 이런 양질의 일자리는 제한적이다. 대학의 강사자리 하나 얻기가 바늘구멍에 비유된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딴 30세 미만 응답자 589명 중 무직자는 51.1%로 나타났다. 고령 박사에 비해 청년박사들이 일자리를 구하기기 힘들다. 경력이 없어 맨몸으로 부딪쳐야 하기 때문이다. 여성박사의 무직자 비율은 30.4%(남성 29.6%)로 우리사회의 고학력 여성들의 취업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해 취업 응답자 7000명 중 연봉 1억 원 이상이 15.9%인 반면 연봉 2000만 원 미만도 10%를 넘었다. 인봉 격차가 이렇게 심할 수가 없다. 예술, 인문학 계통의 연봉이 비교적 낮다고 한다.
박사학위가 위업을 보장하는 시대는 지났다. 박사 과잉공급, AI의 등장 등으로 일자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종전에는 고급인력이 수행하던 업무를 이제는 AI가 대체하고 있다.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경험을 쌓은 뒤 문을 두드리는 전략을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창업이나 프리랜서 시장도 열려있다. 고학력자의 취업은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어렵게 딴 박사학위를 묵혀서야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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