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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7대 계룡시의회에 바란다… 시민이 원하는 것은 협치다

김성곤 기자 | 기사입력 2026/06/23 [16:10]

[기고] 제7대 계룡시의회에 바란다… 시민이 원하는 것은 협치다

김성곤 기자 | 입력 : 2026/06/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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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시 김성곤 부장.    

[시대일보=김성곤 기자​]제7대 계룡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지난 4년을 돌아본다. 과연 제6대 계룡시의회는 시민들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안타깝게도 시민들의 기억 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는 정책과 비전, 그리고 의정 성과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보다 정쟁과 갈등, 보여주기식 정치가 더 부각됐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의원 개개인의 허물을 다시 거론할 생각은 없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을 선택한 책임 또한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4년의 아쉬움만큼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견제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의원 개인의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무대가 되어서도 안 된다. 시민들이 시의원을 선출한 이유는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생산적인 대안을 만들어 달라는 데 있다.

 

계룡시의회는 전국에서도 규모가 작은 기초의회에 속한다. 그렇기에 더욱 화합과 협치, 품격 있는 의정활동이 요구된다. 시민들은 누가 더 큰 목소리를 냈는가보다 누가 더 많은 일을 했는지를 기억한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제7대 계룡시의회는 시작부터 달라야 한다. 힘겨루기와 편 가르기가 아니라 양보와 타협, 협치의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의회 내부의 자리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시민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전반기 의장 선출에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4명은 모두 초선이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재선과 3선으로 의정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의장직은 법적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결정권 역시 의원들에게 있다. 다만 의회의 안정적 운영과 협치를 위해 경험과 경륜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의장 선출은 특정인의 의중이나 외부 영향이 아닌 의원들의 자율적 판단과 시민 눈높이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시민 기대와 동떨어진 결정이 내려진다면 출범 초기부터 불필요한 갈등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지금 계룡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승자독식이 아니다. 양보와 타협, 그리고 협치의 정치다. 지방의회는 정당의 이해관계를 앞세우기보다 시민의 삶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제7대 의회는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기반시설 확충,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복지정책, 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권위는 낮추고 책임은 높여야 한다. 정쟁은 줄이고 정책은 늘려야 한다. 시민 위에 군림하는 의회가 아니라 시민 곁에서 함께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

 

제6대 의회가 남긴 아쉬움이 있었다면 제7대 의회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시민들은 거창한 구호를 원하지 않는다. "누가 어느 당이냐"보다 "누가 시민을 위해 일했느냐"를 묻고 있다.

정치는 상대를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가는 지혜다. 제7대 계룡시의회가 갈등과 대립이 아닌 양보와 협치의 정신으로 시민의 기대에 답하길 바란다. 그것이 지방자치의 본질이며, 계룡시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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