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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험 수준 학교폭력, 교육감 후보들은 해결책 있나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6/05/27 [09:00]

[사설] 위험 수준 학교폭력, 교육감 후보들은 해결책 있나

시대일보 | 입력 : 2026/05/27 [09:00]

[시대일보]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가 줄기는커녕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건 결코 지나칠 일이 아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 비율이 지난 2023년 4.9%에서 지난해 12.5%로 껑충 뛰었다. 학교폭력 예방 전문기관 푸른나무재단이 전국 초·중·고교생 8,4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우리는 지난 3월 19일 자 본란을 통해 초등학생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2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초등학생은 5.1로 나타났다.

 

설문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날 수는 있겠으나 격차가 너무 크다. 초등학생 8명 중 1명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니 저학년층의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중학생(3.4%), 고등학생(1.6%)의 피해 경험 응답률과 확연히 비교된다. 초등학생들은 신체 폭력 인지율도 55.3%로 높은 편이다. 재단은 “저연령 학생이 폭력과 장난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한 채 갈등을 신체적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래서 예방 교육이 긴요하다고 하겠다.

 

인격이 완성되지 않은 초등학생 때의 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오랜 기간 상처로 남을 수 있다. 피해자가 성인이 되어서 보복을 하는 사건이 왕왕 벌어지고 있다. 가해자는 상급학교에 진학해서도 폭력양상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학생들에게 폭력의 위험성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생 간 친밀감을 형성해 갈등 요소를 해소하도록 지도하는 거다. 교육의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협력을 통해 효과를 거양할 수 있다고 본다.

 

6.3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학급에 학교폭력 해소 방안을 묻고자 한다. 초등학생들에게 학교는 단순히 공부하는 곳을 넘어 친구를 사귀고, 책임감을 익히는 작은 사회다. 이런 공간에 적응하기도 전에 학교폭력을 당해서야 되겠는가. 교육감 후보자들은 획기적인 학교폭력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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