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개발, 용두사미 만들지 말라...이강구 시의원 강한 불만이강구 시의원, 인천시의회 5분자유 발언에서 송도 자산이관 재검토 촉구
[시대일보=장철순 기자] 인천시의회 이강구 의원이 11월 5일 송도개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이날 인천시의회 299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무능함과 주민 기만행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 의원은 “왜 인천시장과 경제청장은 송도를 자꾸 용두사미로 만들려 하느냐”며 “아직 송도는 토지개발 기준으로 50%도 완료되지 않았는데 용두사미로 전락할 위기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송도에 계획되었던 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시장과 경제청장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선 송도트램은 인천의 대표적인 도시 교통망 확충 프로젝트이며, 송도국제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수단인데도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사업은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도 토지 매각한 자금으로 송도 교통망인 트램에 재투자를 요청했다.
‘영국 해로우스쿨’과 관련해 2023년 7월 경제청은 대대적으로 송도에 ‘영국 해로우스쿨을 유치하겠다고 했으나 지금은 해로우스쿨 MOU를 폐기했다는 것이다.
송도의 오랜 염원이자 심각한 6·8공구 아이넥스 개발사업 또한 지지부진하고, M5와 워터프런트 1-1 공모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짚으며 조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송도 현안이 쌓여만 가는데도 인천경제청은 송도 땅을 매각해 발생한 수익 1조 원 가량을 송도가 아닌 다른 곳에 투입해 사용하겠다는 자산이관 의혹미저 일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민민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자산이관 반대 목소리는 절대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제대로 된 시설이 없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절규”라며 “송도 현안문제 해결에 사용되어야 할 예산이 다른 곳에 먼저 쓰인다는 것은 매우 모순적이며 비합리적”이라고 재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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