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핸드폰에 대고 한 친구에게 소리 지르는 젊은 여인이 잔뜩 화가나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있는 것도 모른 채 소리친다.
아마도 꽤 오랜 시간을 약속 장소에서 기다린 듯하다. 표정이 친구가 당장이라도 오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생길 것 같은 분위기다. 최근 차량이 늘어나면서 가는 곳곳이 차량이 막혀 약속 시각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물론 대중교통이 워낙 잘 되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약속한 시각 내에 약속 장소로 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출퇴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사람이 대중교통만을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
이외에도 차가 막혀 약속 시각을 지키지 못한 경우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참 살기 힘든 세상이 됐다. 문명의 발달로 많은 부분에서는 혜택을 보며 편리한 생활을 하지만 오히려 문명의 발달로 불편한 일도 생기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약속 시각을 잘 지키는 것은 문화시민으로 당연한 일이다. 약속 하나로 큰일이 성사되기도 하고 깨지기도 한다. 초면에 약속 시각을 어기면 상대방에게 주는 이미지는 나쁠 수밖에 없다. 약속 시각을 잘 지키자.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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