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일보=홍현종 발행인] ‘따르릉따르릉’
아파트 관리인이 한 주민의 집에 인터폰을 급히 누른다. ‘지금 주민께서 주차해 놓은 차량이 주차선을 넘어 다른 차량이 주차할 수가 없다고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나오셔서 차량을 똑바로 세워주세요.’
늦은 밤 인터폰을 받은 남성은 짜증을 내며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주차장에는 잔뜩 화가 나 있는 중년 부인이 ‘차를 똑바로 세우셔야지. 이렇게 비틀게 세우면 어떡해요? 라며 짜증을 낸다.
사실 아파트마다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들이 많아 주차 시 사소한 다툼이 자주 일어난다. 주차를 제대로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다. 주차할 곳이 적어 한 곳이 아쉬운 상황인데 주차선에 살짝 거치면 결국에는 두 곳의 공간을 차지하는 꼴이 된다.
한 사람의 잘못된 주차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좁아지는 것이다. 물론 선을 지키지 않은 것은 엄밀히 말해 위반은 아니지만,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차장이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주차하는 문화를 만들어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이처럼 사소한 문제로 이웃끼리 다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안전한 문화 생활화를 위해 모두가 조금은 양보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사고를 줄일 뿐 아니라 배려와 존중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