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열병합 발전소 추가설치... "절대 안된다" 송도주민 발끈송도 최대 온랑인 커뮤니티 등 16일 인천시청에서 합동성명서 발표
[시대일보=장철순 기자] 인천종합에너지가 송도에 열병합 LNG 발전소 추가 설치 허가를 산자부에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송도지역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송도국제도시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와 ‘송도국제도시맘’, 송도시민총연합회 등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동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 유독가스 40배 내뿜는 LNG 열병합 발전소 추가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종합에너지는(이하 “인천종합”) 지난 6월 송도에 열병합 LNG 발전소 추가 설치 허가를 산자부에 신청한 바 있다. 열 297기가 칼로리(279Gcal/h), 전기 500메가 와트(500MW)에 달하는 용량이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인천의 전기 자급률은 2021년 현재 전국 1위 243%로 전기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인데 또 다시 추가 증설한다는 것은 인천에서 전기를 생산해 유해 물질은 인천이 먹고 그 전기는 서울, 경기에 판매해 돈을 벌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송도시민 단체들은 “인천종합은 지난 6월 산자부에 추가 설치 허가신청을 하고 7월 10일 처음으로 주민설명회를 했다”며 “먼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야 공식적인 민의 수렴 물꼬가 트이는 것인데, 허가신청부터 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요식행위로 보여진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송도 지역 주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칠수 있도록 8월 심의를 12월로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인천종합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송도시민 단체들은 “인천종합이 송도에 발전소를 추진하면서 올해 집중적으로 40여 곳 아파트 대표 등을 만나 설명회를 했고, 그 과정에서 10여 곳 아파트 축제 등에 200만 원 상당의 물품 찬조, 타월 수백 장 및 티슈 수백 세트 제공, 노트북 등의 경품으로 족히 1,000만 원은 넘을 것으로 보이는 현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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