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일보]『나라 없는 나라』(이광재)는 동학혁명의 내용을 다룬 소설이다. 조선 말기 부패한 조정과 탐관오리들의 가혹한 수탈과 호시탐탐 조선을 노리던 외세의 침탈에 맞서 갑오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다. 고부군수 조병갑의 착취로 진주성을 점령한 농민군의 위세에 놀란 봉건 통치자들은 청나라에 원군을 요청하는데, 이는 일본군에게 조선 진출의 빌미를 지공하고, 일본은 경복궁을 점령하여 고종을 볼모로 친일 개화파 내각을 세운다.
청일 양국의 조선 파병으로 동학농민혁명은 전국적인 봉기로 확대되었다. 이에 친일파인 봉건 통치자들은 일본군에 의탁하며 농민군을 전멸시킨다. 전봉준의 동학농민혁명은 힘없는 백성들이 부패하고 무능한 세상을 얼마나 바꾸길 원했는지, 조선 백성의 위력을 보여준다. 지배층의 수탈에서 가족 생계를 구하려던 민중이 그들이었다. 그것을 가로막는 외세와 그것을 불러들인 조정도 적이었다.
동학은 민중들에게 동학 교리 한울님의 목소리를 들려줬고 시천주(侍天主)를 하면 영생불멸한다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이 동학교도는 천도를 인민의 것으로 만든 민중 종교였다. 한울님이 영부와 선약을 내렸다. 영부를 받고 주문을 외우면 질병이 나았고 천심에 이른다. 일본군에 돌진하는 농민군은 ’궁궁‘이라는 부적을 달면 총알이 피해 간다고 믿었다.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 소위에서 동학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1894년 동학 농민봉기 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대우하고 ‘고손(高孫)까지 교육. 취업. 의료.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동학법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의 지역구 정읍 황토현 전투에는 일본군이 없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은 광주광역시 시민들이 군사독재와 통치를 반대하고, 계엄령 철폐, 민주정치 지도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벌인 민주화운동이다. 무고한 많은 시민이 죽고, 광주 시민에게 한이 맺힌 민주화운동이었다. ‘5. 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했는데, 관련도 없는 사람들이 혜택을 받아 연금 혜택을 보고 공정을 무너뜨리고 있다.
1907년부터 1910년 구식 군대 해산 전후 의병운동이야말로 독립항쟁의 역사다. 구식총기를 들고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일본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대한제국은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기 위해 고종은 만국평화회의 헤이그에 특사를 보냈다. 일본은 외교권이 박탈된 상황에서 특사를 보냈다는 이유로 강제 퇴위시키고 한반도 통치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이에 군인들과 의병들은 거국적인 의병 항일 정미의병으로 확대된다. 해산된 군인들은 일본군과 시가전을 벌이기 시작했고, 모든 지방의 군인들이 봉기한다. 이처럼 각 지방에 해산된 군인들은 이후 각자 의병으로 가담하여 의병 항일전에 주축이 된다.
이런 을미의병이 일본군과 대항에 항일투쟁을 한 것이다. 자신들이 살기 위해 정부와 외국 세력에 저항한 동학교도들은 항일투쟁자들이 아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의 혜택이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사람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는 사실은 다 알려졌다. 강행 처리된 ‘동학법 개정’ 안이 시행되어서는 안 된다. 을미의병들과 관련된 가족과 친지들은 이 동학법 개정안을 어떻게 생각할까? 제발 개정안 발의한 의원은 역사 공부 똑바로 하시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고자 하는 행동이 다른 유권자의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사실 잘 알고, 의정 활동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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