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생·통합의 수도권'이라는 수도권 미래상을 제시하는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공청회’가 7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렸다.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공청회에서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 발제자로 나선 서울연구원 이주일 박사는 “현재 직면한 문제들의 현실적 해결방안부터 지속적으로 지향해야 할 대도시권의 미래 모습을 제시하는 비전까지 담았다”면서 ▲광역교통수단 확충 ▲간선도로·철도 입체화 ▲단절된 공원녹지복원 ▲친환경 교통 및 에너지 관리 ▲복합문화거점 조성 ▲역세권·기성시가지 고도화 ▲신성장 산업벨트 및 첨단산업기지 육성 ▲해안·수변공간 및 평화관광 공간 조성 ▲권역별 생활권계획 수립 ▲수도권 발전위원회 구성 등을 10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사태 등 수도권 교통혼잡으로 출퇴근 불편이 심각하고 중심지 간 교통 연계 부족, 인천·김포공항으로의 접근성 부족에 따른 출퇴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수단으로 GTX(A·B·C) 조기건설 추진과 연장, GTX 신규 노선(DEF) 조속 확정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또 미래교통수단 가시화에 대응하는 그린모빌리티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 혁신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수도권을 9개 생활권으로 구분해 균형발전과 상호연계를 강화하고, 대류형의 수도권 광역거버넌스 구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 김현수 단국대 교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점점 수도권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광역교통과 신성장거점, 탄소중립, 거버넌스 등 4가지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우명제 서울시립대 교수는 “경기남북간 산업의 균형발전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경기도 남도와 북도의 분도가 논의되고 있는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수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데 그런 변화 여건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영환 전 청운대학교 교수는 “인천은 그린벨트 물량을 모두 소진, 내부공간의 합리적인 정비에 어려움이 있다”고 문제를 했다.
한편, 광역도시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하는 도시계획 체계상 최상위 계획이자 광역계획권의 장기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으로 도시·군기본계획 및 도시·군관리계획의 지침 역할을 한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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