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입 1호' 조동연 논란 곤혹…이재명 "국민 판단 보겠다"

사생활 논란 조동연, 울먹이며 "송구·죄송"…일정불참, 숙고 모습
우회적 거취결단 요구?…"국민정서 고려할수밖에, 본인판단 필요"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21/12/02 [17:15]

민주 '영입 1호' 조동연 논란 곤혹…이재명 "국민 판단 보겠다"

사생활 논란 조동연, 울먹이며 "송구·죄송"…일정불참, 숙고 모습
우회적 거취결단 요구?…"국민정서 고려할수밖에, 본인판단 필요"

연합뉴스 | 입력 : 2021/12/02 [17:15]

 질문에 답하는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사생활 논란에 곤혹스러운 처지다.

 

    국방·우주 관련 경력, '30대 워킹맘' 등 스펙을 갖춘 조 위원장을 '영입 1호'로 야심 차게 수혈했지만, 뜻하지 않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쇄신 이미지가 퇴색되고 오히려 민심을 자극해 역풍이 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감지된다. 송영길 대표는 조 위원장을 삼고초려해서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풍 차단을 위해 선제적인 결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과 공적 역할과 무관한 사생활을 이유로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는 의견이 당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겉으로는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여론의 향방에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 단장을 맡은 백혜련 의원은 2일 CBS 라디오에서 사견을 전제로 "국민적인 정서나 이런 것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본인이 여러 가지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조 위원장이 거취를 결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일단 정확하게 당사자로부터의 확인과 그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다"며 "그것에 따라서 이후의 대책은 나오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조 위원장의 영입은 자신이 맡은 국가인재위가 아닌 당 대표 중심으로 추진했다고 백 의원은 덧붙였다.

 

    반면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가 (사생활을) 모르고 영입한 것이 아니고, 지금은 본인에게 해명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오늘 첫 메시지도 괜찮았다고 본다. 정치인도 아닌데, 정치인이 의혹에 휩싸였을 때처럼 바로 그만두는 것이 오히려 역풍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 핵심 측은 일단 여론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영입 인사 및 본부장단 임명 발표 행사에서 조 위원장 사생활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선대위 김영진 총무본부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가는 게 정치 아닌가"라며 "국민 시각과 마음을 한 번 읽어보자, 과정을 지켜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에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조 위원장의 사생활 문제를 제보 받았다는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도 전날 YTN 라디오에서 강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입 과정에서 가정사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대표와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분명한 사실관계 얘기는 너무 깊은 개인 사생활 문제라, 일일이 다 알기는 어려웠고 저희들도 아직은 정말 무엇이 사실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울먹이면서 "너무 송구하고 죄송스럽다"면서도 "저 같은 사람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건지를 묻고 싶었다"고 항변했다.

 

    조 위원장은 원래 이날 오전 선대위 영입 인사 및 본부장단 임명 발표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불참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아마 개인적인 숙고의 시간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민감한 여성 사생활과 관련한 논란인 만큼 야권에서도 역풍을 우려해 적극적으로도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면서 당분간은 안팎의 여론 흐름을 살피는 분위기가 이어지리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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