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편법·변종 주거시설이 아파트값 ↑↑

고분양가 숙박시설·오피스 공급된 지역 주간 상승률 ‘껑충’
서울 강서·강동구 올해 최고, 부산진구는 전주 대비 2.5배↑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21/09/12 [16:38]

고삐 풀린 편법·변종 주거시설이 아파트값 ↑↑

고분양가 숙박시설·오피스 공급된 지역 주간 상승률 ‘껑충’
서울 강서·강동구 올해 최고, 부산진구는 전주 대비 2.5배↑

연합뉴스 | 입력 : 2021/09/12 [16:38]

 



  

 주거시설을 표방한 편법·변종 수익형부동산이 고분양가에도 청약에 크게 흥행하면서 인근 아파트값 시세를 덩달아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조사 기준)에 서울 25개 구 가운데 전주 대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서구(0.30%)로, 21주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노원구를 제쳤다.

 
강서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10주 연속(0.13%→0.14%→0.20%→0.21%→0.22%→0.23%→0.24%→0.28%→0.29%→0.30%)으로 오름폭을 확대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에 이르렀다.

 
강서구에서 영업하는 한 중개법인 대표는 "지난달 마곡동에서 분양한 생활형숙박시설의 분양가격이 강서구 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컸다"며 "주거용을 표방한 숙박시설의 분양가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훨씬 싸 보인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한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로, 분양가는 8억100만∼19억1천700만원에 달한다.

 
건축법상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높은 가격에 분양됐다.

 
그런데도 주택에 적용되는 각종 세금·청약·대출·전매 규제를 피할 수 있고, 편법을 동원하면 실질적으로 거주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평균 657대 1, 최고 6천49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최근 고분양가 수익형부동산으로 들썩인 지역은 모두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서울에서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를 표방하며 공급된 강동구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경우 4군(전용 204∼296㎡)의 분양가격이 39억7천200만∼67억6천200만원이지만, 청약 경쟁률이 410.5대 1에 달했다.

 
강동구의 9월 첫째 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0.21%로, 지난달 첫째주(0.14%)부터 오름폭을 확대하며 올해 들어 주간 단위로 최고치에 이르렀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이달 초 분양한 생활형숙박시설인 '서면 푸르지오 시티 시그니처'는 평균 594대 1, 최고 3천781대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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