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 고가사다리 동원 고드름 제거 12차례…행정력 낭비 논란

변동하 기자 | 기사입력 2021/02/18 [15:31]

일산소방서, 고가사다리 동원 고드름 제거 12차례…행정력 낭비 논란

변동하 기자 | 입력 : 2021/02/18 [15:31]

 



 

 
백석동 한 건물 올 겨울에만 12차례 출동

 
소방서, 민원에 가지 않을 수 없어 난감

 
도심 한복판 한 고층건물의 고드름 때문에 올 겨울에만 소방서가 12차례나 고가사다리차량을 출동시키면서 행정력 낭비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일산소방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면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소재 10층 높이의 건물 8층 정도 외벽에서 어김없이 고드름이 생겨나고 있다.

 
이 고드름 때문에 보행안전이 우려돼 민원이 발생하면서 신고를 받은 일산소방서는 고가사다리 차량을 동원해 제거작업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올해 겨울 고드름 제거작업만 12차례. 화재진압에 사용돼야할 고가사다리 차량이 사유재산인 한 건물의 고드름 제거에 수없이 동원되다보니 지나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출동한 사다리 차량이 작업을 하다보면 편도 5차선 중 3개 차선이 통제되고 교통정체 때문에 운전자들도 짜증을 내고 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는 한 주민은 “한두 번도 아니고 이 정도 되면 근본적인 해결노력이 필요한데도 소방서는 부르면 출동만하지 전혀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며“시나 구청과 협조해서 원인을 찾아 건물주에게 문제를 해소하도록 독려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고드름을 제거하다가 사다리차가 필요한 화재현장이 생기면 어쩔 것이냐”며“사다리차 같은 장비를 임대하려면 최소 50만원은 들어가는데 해당건물에 구상권 청구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소방서는 민원을 받으면 몇 번이고 출동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해야한다”며“좀 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우리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 행정기관과 협의해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해명했다.

 
변동하기자 byun0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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