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터미널 운영사 ‘7개→ 4개로’

단계적 통합으로 환적 경쟁력 키운다

이기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20 [15:46]

부산신항 터미널 운영사 ‘7개→ 4개로’

단계적 통합으로 환적 경쟁력 키운다

이기호 기자 | 입력 : 2021/01/20 [15:46]

 

 
운영사당 선석 규모 6~11개로…부두 간 운송 등 비효율 최소화

 

올해부터 부산항 신항의 다수 터미널 운영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부두 간 운송을 효율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주요업무로 부산항 신항 내 여러 운영사를 단계별로 통합해 환적화물의 부두 간 운송(ITT) 등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환적항만에 적합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부산 신항은 21개 선석을 5개 민간운영사가 3∼6개 단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 신항 남측 2-4단계 민자부두(3개 선석), 오는 2023년 서측 2-5단계 부두(3개 선석)가 문을 열면 운영사는 7개로 늘어난다. 부산 신항은 선석이 소규모로 쪼개져 있다 보니 한 부두에 내린 환적화물을 다른 부두로 옮기면서 ITT 등 비효율이 늘어나고, 선사들은 추가로 육상 운송비를 부담하면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항만 전문가들은 얼라이언스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한 운영사가 6개 선석은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싱가포르, 중국, 유럽 등의 항만은 한 운영사가 모든 선석을 통째로 운영하거나, 최소 6∼9개 선석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3단계로 현대산업개발에서 개발 중인 남측 2-4단계(3개 선석)와 5부두(BNCT·4개 선석)의 통합을 유도하기로 했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진해신항을 서측부두와 연계 개발해 단일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항 신항은 7개 터미널 운영사가 4개로 재편되고, 운영사 당 선석 규모는 6∼11개로 커진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 물동량이 과거처럼 급속히 증가하지 않는 등 여건이 달라진 만큼 운영사들도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지분 통합은 어렵더라도 운영부문 통합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호기자 ghlee@sidaeilbo.co.kr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