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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학폭논란 황영웅 집중 조명

"약하고 가난한 친구만 괴롭혀"...전 여친·동창들 증언

이상엽 에디터 | 기사입력 2023/03/31 [06:21]

'MBC 실화탐사대' 학폭논란 황영웅 집중 조명

"약하고 가난한 친구만 괴롭혀"...전 여친·동창들 증언

이상엽 에디터 | 입력 : 2023/03/31 [06:21]

▲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트롯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강력한 1위 후보였던 가수 황영웅의 학폭논란이 집중 파헤쳐졌다. © 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시대일보=이상엽 에디터]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강력한 1위 후보였던 가수 황영웅의 학폭 논란이 MBC TV 시사교양물 '실화탐사대'에서 적나라하게 파헤쳐졌다.

 

MBC '실화탐사대'는 30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황영웅 학폭 논란>을 편성 방송했다.


누적 상금 6억,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강력한 1위 후보였던 가수 황영웅. 온라인상에서 그가 학폭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연이어 제기되자 황영웅은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자진하차를 선언했다. 하지만 하차 이후에도 여전히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실화탐사대' 제작진들은 과거 황영웅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동창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영웅의 동창 A씨는 황영웅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손명오 같은 인물이라고 꼬집으며 "목 조르고 머리 잡아당기고 배를 걷어차는 등 약한 사람들만 괴롭혔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동창 B씨는 "황영웅이 왜소한 친구에게 성관계하는 동작을 가르쳤다"며 "복도에서 (황영웅이 XX라고) 외치면 그 행동을 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황영웅은 돈을 뜯기도 하고 캐릭터 카드를 뺏기도 했다", "'이 사실을 너희 부모님께 이야기하면 죽여버린다'고 했다" 등의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A씨에게 "(황영웅에게) 저항할 수 없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저항할 수 없었다. 그때 서열 1위인 애가 있었는데, 황영웅이 그 친구한테 항상 아부했다"고 토로했다.

 

황영웅에 관한 폭로는 학창 시절이 끝이 아니었다. 황 씨의 전 여자친구였다는 박지은 씨(가명)는 배를 걷어차거나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황 씨. 실제 그는 주취 상태로 친구를 폭행해 상해 전과가 있었다.

 

제작진은 황영웅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황영웅은 제작진이 남긴 메시지도 확인하지 않으며 완벽히 소통을 차단했다.

 

한편 황영웅은 MBN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과거 지인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하차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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