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군수, “알프스 하동 100년 경제창출의 기반구축”

민선7기 2주년… 하동의 ‘오늘과 내일’

김삼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7/05 [16:07]

윤상기군수, “알프스 하동 100년 경제창출의 기반구축”

민선7기 2주년… 하동의 ‘오늘과 내일’

김삼열 기자 | 입력 : 2020/07/05 [16:07]


 
하동군, ‘신호등 없는 선진교통문화도시’ ↑↑

 

◈회전교차로 설치 등 세계적 수준의 교통환경 조성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회전교차로 10곳 설치비 52억 4000만원…연간 편익비용 138억 7000만원 절감

 

 하동군이 미래 100년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최상의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신호등 없는 선진 교통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민선6기 핵심사업의 하나로 2016년부터 추진된 회전교차로 구축 등 교통환경 개선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비용절감, 도심 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동군이 신호등 없는 선진교통문화도시 구축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과 현재까지의 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 효과 등을 짚었다.

 
 ◇ 신호등 없는 도시 왜 만들게 됐나

 
 신호등 없는 도시는 ‘공유공간(Shared Space)’ 철학을 바탕으로 한 네덜란드 교통공학자 한스 몬더만(Hans Monderman)이 창안한 도시 디자인과 교통 설계의 신개념이다.

 
 1979년부터 2002년까지 네덜란드 북부 3개 주의 교통안전 책임자였던 한스 몬더만은 교통신호와 표시들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하고 공유공간의 핵심은 분리가 아닌 통합, 규제를 벗어난 자율이라고 정의했다.

 
 공유공간을 바탕으로 한 거리에서는 운전자가 보행자를 다치게 하거나 방해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려 하고, 자기 책임의식도 강해져 교통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운전자도 보행자처럼 서로 눈을 맞추는 등 상호작용을 통해 자율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네덜란드 북부에서 시작된 공유공간 개념은 이미 전 세계로 퍼져 미국, 캐나다, 남미,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점차 아시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하동군은 지리적으로 동서 및 남해안권 중심에 위치해 있어 경상도와 전남·북을 잇는 국도 2호, 19호, 59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한 지리산국립공원과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섬진강 그리고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연간 80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나

 
 2016년부터 시작된 회전교차로는 읍내·섬진교·송림·군청 등 국도 2호, 19호, 59호선이 교차하는 하동읍권 4개 지점에 우선적으로 조성해 신호체계가 모두 사라졌다.

 
 이후 회전차로 우선 원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되면서 교차로 통과시간과 사고율이 대폭 줄어들고, 회전교차로 주변에는 카페와 상점들이 늘어 만남의 장소로 활성화하고 있다.

 
 군은 이어 지난해 하동읍 외곽에 위치한 신 하동역사와 시가지에 위치한 옛 시외버스터미널 구간에 중앙·화산·비파 등 3개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해 더욱 편리한 교통서비스로 도심과 외곽을 하나로 잇는 자연스런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전, 금남, 진교, 옥종 등 면단위 교통요충지 7곳에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연말까지 악양, 횡천, 북천, 옥종 등 4개 면에 7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다섯 번째, 세계 111번째 슬로시티로 인증 받은 악양면 구간은 악양면 전역을 신호등 없는 도시로 만들고자 악양교 앞, 최참판댁, 입석, 정서교차로를 2021년까지 회전교차로를 조성해 편익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고 교통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 신호등 없는 도시 효과는

 
먼저 전체적으로 교통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교차로 통과시간이 평균 45.6초에서 7.8초로 크게 단축됐으며, 이로 인해 서비스수준은 ‘C·D’ 등급에서 ‘A’ 등급으로 개선됐다.

 
 경제적 효율 또한 크게 증가했다. 군은 현재까지 10개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비로 총 52억 4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들 회전교차로 설치에 따른 편익비용을 보면 차량운행비용은 연간 39억 7000만원 절감(21.0% 감소), 통행시간비용 97만 8900만원 절감(82.3% 감소), 교통사고비용 6900만원 절감(3.6% 감소), 환경오염비용 1억 400만원 절감(26.3% 감소)으로 총 편익비용은 138억 7000만원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존 교차로 대비 총괄적인 B/C는 2.65로 분석됐다.

 
 윤상기 군수는 “신호등 없는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하동군은 교통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향후 통합적인 도시발전 관점의 교통환경 개선을 통한 도시경쟁력 향상으로 알프스하동 100년 경제창출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삼열기자 sykim@sidae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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