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1분기 가계소비지출 역대 최대폭↓…소득격차는 확대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0/05/21 [16:48]

코로나에 1분기 가계소비지출 역대 최대폭↓…소득격차는 확대

시대일보 | 입력 : 2020/05/21 [16:4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코로나19)으로 지난 1분기 가계의 소비지출이 역대 최대폭 급감했다.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의 비중)도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 분위 중 가장 많이 늘면서 가계의 소득 격차는 벌어졌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당 명목 소비지출은 월평균 287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했다. 이런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항목별로는 의류·신발(-28.0%), 교육(-26.3%), 오락·문화(-25.6%) 등에 대한 소비지출을 급격히 줄였다.

 
허리띠를 가장 크게 졸라맨 것은 저소득층이다.

 
1분위 가계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148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10.0% 줄었다. 이 역시 2003년 통계 집계 후 역대 최대폭 감소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처분소득 기준)가 67만1천원만 쓰고 나머지 32만9천원은 비축했다는 의미다.

 
1분위 가구의 소득은 1년 전 대비 그대로였던 반면, 5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 분위 중 가장 크게 늘면서 가계의 소득 격차는 벌어졌다.

 
1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49만8천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천115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가구의 명목소득 증가율은 2분위(소득하위 40%·0.7%), 3분위(소득하위 60% ·1.5%), 4분위(소득하위 80%·3.7%) 등으로 저소득 가구일수록 낮았다.

 
저소득 가구는 근로소득이, 고소득 가구는 사업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분위 가구는 근로소득이 1년 전보다 -3.3%, -2.5%, -4.2%씩 각각 줄었다. 1∼3분위 근로소득이 모두 감소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4∼5분위 가구는 사업소득이 -12.3%, -1.3%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5.41배로 1년 전(5.18배)보다 0.23배 포인트(p) 상승했다. 1분기 기준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1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분위 계층의 평균소득을 1분위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며, 가구별 가구원 수를 고려해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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