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시험대 오른 여야 잠룡들…이틀 뒤 희비 ↑↓

이낙연·황교안 ‘종로 미니대선’…승패 따라 대권행보 날개 또는 급제동

윤 경 기자 | 기사입력 2020/04/12 [16:41]

[총선 D-2] 시험대 오른 여야 잠룡들…이틀 뒤 희비 ↑↓

이낙연·황교안 ‘종로 미니대선’…승패 따라 대권행보 날개 또는 급제동

윤 경 기자 | 입력 : 2020/04/12 [16:41]


김부겸 ‘통합 리더십’-오세훈 ‘차기 리더십’갈림길                 

‘불출마 후 지원사격’임종석·유승민도 영향

 

4·15 총선이 12일로 불과 사흘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여야 잠룡들의 정치적 입지에도 큰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승패에 따라 대권행 열차 급행 티켓을 손에 쥘 수도, 선로 밖으로 튕겨 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두 잠룡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 1·2위를 다퉈온 만큼 '대선 전초전'으로 불렸고, 앞으로 3일 뒤 이들의 희비 쌍곡선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이 위원장이 황 대표를 누른다면 그동안 여론조사에 확인된 대중적 지지도에다 당내 공고한 입지까지 굳히며 대선가도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고향 전남에서만 4선을 하고 전남지사를 지낸 데서 비롯된 '지역적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물론 패배할 경우 대선 행보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당장 여권 내 다른 잠룡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반대로 황 대표가 이 위원장을 꺾을 경우 가장 유력한 보수진영 대권 후보로 '대세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여러차례 불거진 '리더십 위기'도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 신인', '원외 대표'라는 황 대표의 한계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패할 경우 통합당의 전체 총선 승패 성적에 따라 자칫 당 대표직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민주당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의 공동선대위원장이자 대구 수성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부겸 의원도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무게감이 달라질 전망이다. 대구 수성갑 수성에 성공한다면 지역은 뛰어넘은 '통합형' 주자로 우뚝 설 전망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대구 총선 출정식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김 의원 지역구에 '저격 공천'된 통합당 주호영 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총선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서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관심이다. 승리할 경우 이장, 군수, 장관을 거쳐 경남지사에 오른 드라마 같은 정치 경로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대선 경선에 뛰어들기 위해 경남지사직을 내려놓은 김 의원에게 경남 민심이 또 한 번의 기회를 줄지 주목된다.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 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승리한다면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시장직을 그만둔 뒤 9년 가까이 이어져 온 정치 공백을 단숨에 메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보수 진영 차기 주자로 발돋움해 2022년 대선을 사정권에 둘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그러나 상대 후보인 '정치 신인' 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패할 경우 내상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에 통합당 간판을 달고 도전장을 낸 김병준 옛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당선 여부도 관심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만큼 그의 당선은 '진보·보수를 오간 리더'라는 수식어를 달 기회지만, 지역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윤경기자 kyoung@sidae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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