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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계룡의 선거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계룡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 절실!

김성곤 기자 | 기사입력 2026/05/11 [16:14]

[기자칼럼] 계룡의 선거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계룡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 절실!

김성곤 기자 | 입력 : 2026/05/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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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시 김성곤 부장    

[시대일보=김성곤 기자]계룡시가 시(市)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여야 시장 후보가 모두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준영 후보는 허위 지지선언 및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의힘 이응우 후보는 금품 제공 의혹으로 각각 수사선상에 올랐다.

 

아직 법적 판단은 끝나지 않았다.

 

누구의 혐의가 사실인지,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지는 앞으로 수사와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질 것이다.

 

그러나 그 잘잘못을 떠나 시민들이 느끼는 가장 큰 절망은 따로 있다.

 

“계룡 정치가 왜 이 지경까지 왔는가”라는 허탈감이다.

 

선거는 원래 경쟁이다.

 

그러나 그 경쟁은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누가 더 좋은 정책을 갖고 있는지,

 

누가 더 깨끗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인지, 누가 계룡의 미래를 더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두고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계룡시장 선거는 어떤가.

 

비전과 정책보다 의혹과 고발, 압수수색과 여론전이 선거의 중심이 되어버렸다.

 

정치가 시민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피로감과 환멸만 안겨주고 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일이 단순히 특정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당선만 되면 된다”는 조급함과 승리 지상주의가 지역 정치 전체를 병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는 전쟁이 아니다.

 

상대를 무너뜨리는 기술이 정치의 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시장이라는 자리는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자리다.

 

그런 자리를 두고 온갖 의혹과 편법, 줄 세우기와 무리한 선거운동이 난무한다면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더 큰 문제는 시민들의 정치 혐오다.

 

이런 선거가 반복될수록 시민들은 “다 똑같다”는 냉소 속으로 들어간다.

 

정치가 불신의 대상이 되면 결국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시민과 도시의 미래다.

 

계룡은 작은 도시다.

 

그래서 더 깨끗해야 하고, 더 품격 있어야 한다.

 

누가 어느 당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앞에 얼마나 부끄럽지 않은가이다.

 

정치인은 시민 위에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시민의 삶을 대신 책임지라고 잠시 권한을 맡겨주는 사람일 뿐이다.

 

그렇다면 선거 또한 최소한의 원칙과 품격은 지켜야 한다.

 

지금 계룡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상대를 향한 흑색선전도 아니고, 조직과 세를 과시하는 정치도 아니다.

 

정직함과 책임감, 그리고 시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정치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누가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계룡 정치가 앞으로도 계속 이런 방식으로 갈 것인가를 묻는 경고이기도 하다.

 

정치는 결국 시민의 신뢰 위에 서야 한다.

 

그 신뢰를 잃는 순간, 승리한 정치도 결국은 실패한 정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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