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계룡, 더는 못 본다”… 정준영 체육회장, 현 시정 정조준하며 계룡시장 출마 선언“보여주기 행정·무책임 시정 끝내겠다”… 기존 정치와 전면 결별 선언
정 회장은 이날 “계룡은 지난 3년 동안 사실상 멈춰 있었다”라며 “시민의 기대는 외면당했고, 기회는 방치됐으며, 책임져야 할 사람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현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기존 정치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계룡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다”라며 사실상 현 시정에 대한 불신임을 선언했다. 출마 선언의 핵심 키워드로는‘정의·신뢰·시민 참여’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번 출마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서 나서는 자리가 아니라, 무너진 상식과 정의를 다시 세우기 위한 선택”이라며 “말만 앞서는 정치가 아니라, 실제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장기간 표류 중인 이케아 부지 문제를 대표적인 행정 실패 사례로 지목하며 “수년째 방치된 채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무능의 결과”라고 직격했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는 배제된 채 밀실에서 결정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사라진 행정이 반복돼 왔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지역경제는 침체되고 인구 유입의 골든타임은 흘려보냈는데, 시정은 전시성 사업과 홍보에만 매달렸다”라며 “이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계룡의 미래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정 회장은 자신을 “정치권 밖에서 시민과 함께 검증받아 온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화려한 정치 경력이나 정당 공천 이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현장을 알고 시민과 함께 땀 흘려왔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체육회장으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의 논리가 아닌 시민의 상식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공개한 7대 핵심 공약 역시 기존 시정과의 차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시민 참여 없는 밀실 행정 종식 ▲체육·복지·교육을 연계한 건강 도시 ▲국방·산업·연구가 결합된 성장 도시 ▲친환경 지속 가능 도시 ▲계룡형 기본소득 도입 ▲청년 일자리 기반 구축 ▲AI 스마트 선도도시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 회장은 특히 ‘계룡형 기본소득’과 ‘AI 기반 행정 혁신’을 언급하며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못 한다는 패배주의를 끝내겠다”라며 “오히려 소규모 도시이기에 가능한 과감한 실험과 실행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선포 당시 시민들과 함께 주권 수호에 나섰던 경험을 언급하며 “정의는 선언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되는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계룡시민은 민과 군이 함께 살아가는 특별한 공동체”라며 “엄사, 두마, 금암, 신도안 어느 곳도 소외되지 않는 시정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을 외면하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행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 회장의 출마 선언이 그간 잠잠했던 계룡시장 선거 구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 시정에 대한 시민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그의 직설적 메시지가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회장은“정직함과 실천으로 기존 정치가 외면해 온 길을 반드시 열겠다”라며 “계룡을 다시 정의롭게 세우는 일, 이제 시민과 함께 시작하겠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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