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사람 중심, 민생 중심으로 경기교육의 미래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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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 |
[시대일보=김명회 기자]지난 19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은 경기도청 및 도의회를 출입하는 기자단(간사 김명회)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교육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사람 중심, 민생 중심, 의회다운 의회”라는 의정 철학을 바탕으로, 안 위원장이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 과제들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였다.
질문: 먼저 경기도민과 시흥시 제1선거구 주민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시흥 출신 안광률 의원입니다. 언제나 시흥 시민,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지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사람 중심, 민생 중심, 의회다운 의회”라는 의정 철학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질문: 중증·중복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과 관련해 장애인부모회와 정담회를 가지셨는데,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정책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답변: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은 선택이 아닌 국가의 책무입니다.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간호인력 및 특수교사의 확충, 그리고 보조공학기기 지원 체계의 다양화입니다.
특히 중증·중복장애학생은 단순한 교육 접근성을 넘어서 인권과 복지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를 위해 예산 확충과 법적 기반 마련이 시급합니다.
질문: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간호인력 배치나 치료지원 확대 요구가 많습니다. 교육기획위원회 차원에서 이를 제도화하기 위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답변: 네, 현재 교육기획위원회 차원에서 중증 장애학생을 위한 간호인력 배치 및 치료 연계 체계를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 중입니다.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시범사업 도입과 추경 예산 반영을 통해 점진적 제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질문: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에 수백억 원이 투입되고 있는데,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이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핵심 조건은 무엇입니까?
답변: 핵심은 ‘현장 중심의 실효성’입니다. 디지털플랫폼은 나이스(NEIS)와의 연계가 강화되어야 하며, 행정 업무 부담이 실제로 경감되는지를 시범사업을 통해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실무협의체 구성, 교직원·학부모와의 적극적인 소통,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도 필수 조건입니다.
질문: AI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에 대해 문해력 저하나 개인정보 문제 등 우려를 제기하셨습니다. 어떤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답변: 무작정 도입이 아닌,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와 부작용을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문해력 저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디지털 인프라 격차 등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정밀한 사전 검증과 교사 대상 연수 확대,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마련이 필수입니다.
질문: 시흥에 신설 예정인 (가칭) 시흥과학고는 어떤 교육목표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학교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답변: 시흥과학고는 서울대와 협력하는 전국 최초 모델로, 바이오·생명과학 및 AI 특화 교육과정을 통해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시흥시의 산업·연구 인프라와 연계하여, 교육과 지역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미래형 과학고가 될 것입니다.
질문: 시흥시 어린이집연합회와의 정담회에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형평성 문제와 운영난이 언급됐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지자체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편성과 형평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야 합니다. 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정비하고, 실제 보육기관에 대한 집중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질문: 유보통합 정책 추진 과정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급식비 차별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답변: 동일 연령대 아동 간 급식비 차별은 반드시 해소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 및 국회 차원의 법령 정비를 촉구했으며, 앞으로는 유아교육기관 유형과 관계없이 공통적인 급식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질문: 경기 에듀테크 R&D 랩 개소를 두고 '미래형 교육 플랫폼'으로 평가하셨는데, 경기 북부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답변: 경기 북부에 조성된 에듀테크 R&D 랩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미래 교육의 실험장입니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유휴공간의 효율적 활용과 교사·학생이 함께 혁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질문: 과밀학급 문제 해결과 교원 정원 확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주도하셨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는 무엇입니까?
답변: 우선 2025년까지 경기도 초·중등 교사 정원을 5% 이상 추가 배정하고, 교육재정교부금 비율을 현실화해야 합니다. 학생 수 대비 교육재정 배분의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며, 정부 차원의 재정정책 개선과 연계되어야 합니다.
질문: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삭감 문제, 특히 특성화고 관련 예산 축소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셨는데, 어떤 방식으로 특성화고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답변: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교과 개편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예산지원이 아니라, 반도체·바이오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모델을 정착시키고,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질문: 끝으로 도민과 언론인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시흥 시민과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을 함께 고민해 주시는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육은 백년대계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저는 끝까지 현장을 지키고, 불합리한 제도와 예산은 바로잡으며, 함께 책임지는 교육정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