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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담양군,한국 전통 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  기순도 명인, 전통장 교육 지속돼야

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4/12/05 [16:43]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담양군,한국 전통 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  기순도 명인, 전통장 교육 지속돼야

고경석 기자 | 입력 : 2024/12/05 [16:43]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자 대표단이 기뻐하고 있다.(앞줄 오른쪽부터) 기순도 명인,최응천 국가유산청장,박상미 주유네스코대표부대사(뒷줄 오른쪽부터) 고훈국 대표, 이병노 담양군수ⓒ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


[시대일보=고경석 기자​]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 제19차 회의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총 23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으며, 한국 전통음식 문화로는 2013년 김장문화에 이어 ‘장 담그기 문화’가 두 번째다.

 

유네스코 등재는 ‘장 담그기 문화’가 가진 독창성과 문화적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메주 만들기, 장 가르기, 덧장 문화 등은 한국의 독보적인 장(醬) 발효 문화를 대표하는 요소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라과이 아순시온 등재 현장에는 담양군의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 기순도 명인이 참석해 국제무대에서 담양 전통 장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 씨간장을 들고 있는 기순도 명인과 대표단ⓒ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


기순도 명인은 위원회 회의 이후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장맛을 선보이며 3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양진재 종가의 씨간장으로 담근 고추장과 된장을 선물하기도 했다.

 

기순도 명인은 “우리 장 담그기 문화가 이제 세계인이 함께 지켜야 할 유산이 됐다”며“후대가 이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통장 교육이 반드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영산강 시원의 맑은 물과 직접 구운 죽염을 사용한 기순도 전통장은 이미 미국, 프랑스 등에 수출되며 K푸드의 유행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발판 삼아 한국 고유 장을 연계한 관광‧문화산업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



한편 뜻깊은 역사적인 순간에는 기순도 명인을 비롯해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주 유네스코 대표부 박상미 대사, 주 파라과이 윤찬식 대사, 한식진흥원 이규민 이사장, 이병노 담양군수, 윤재득 학예연구관, 진옥섭 담양문화재단 대표이사,(사)한국 전통장 보존연구회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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