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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온열질환, 예방이 최선이다.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4/08/14 [10:58]

[기고] 온열질환, 예방이 최선이다.

시대일보 | 입력 : 2024/08/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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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대 박영규 소방서장    

올해 전국에 많은 피해를 준 장마가 지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야간에 30도가 넘는 초열대야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올해 유독 더운 이유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상·하로 덮고 있어 북쪽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는 막고, 축적된 열은 빠져나가지 않고 갇혀있는 열돔현상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역대 가장 무더웠던 1994년과 2018년에 버금가는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연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폭염특보에 따라 무더운 시간에는 외출 및 야외 작업을 자제하도록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또한, 소방서에서는 취약시간(11시 ~ 16시) 대에 수시로 순찰을 돌며, 혹시라도 야외작업을 하시는 시민들에게 폭염의 위험성을 알리고, 귀가 권유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노약자들은 폭염에 노출될 시 건강한 젊은이들보다 무더위에 대한 신체반응이 느려 쉽게 온열질환에 노출된다. 며칠 전 우리지역에서도 90대 어르신이 밭에 둘러보러 갔다가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도 빨리 마을주민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여 적절한 조치를 함으로써 무사히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요즘 농촌지역에는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야외작업이 많은 농사에 종사하고 계신다. 그래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도시보다 농촌지역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듯하다.

 

그럼 이러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평소보다 자주 물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염분섭취가 병행되어야 한다.

 

둘째,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휴식을 취하고, 휴식장소는 냉방기 등을 활용하여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셋째,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노약자 분들은 절대 취약시간대에는 외출이나 야외작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

 

넷째, 야외 작업 시에는 혼자서 하지 말고, 공동으로 작업을 하여 사고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무더위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등 증상발생 시 119등에 신고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폭염은 이제 우리가 예방하고, 대비해야할 재해가 되었다. 폭염재해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와 소방 등 관련기관에서 교육과 순찰 등을 실시하여야 하고, 국민들께서도 관공서 조치에 적극 협조하여야 할 것이다. 올해는 폭염으로부터 피해 없이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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