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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일보와 함께하는 일반 생활 속에서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320

‘불법 현수막’이래서야!

홍현종 발행인 | 기사입력 2024/08/09 [23:12]

시대일보와 함께하는 일반 생활 속에서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320

‘불법 현수막’이래서야!

홍현종 발행인 | 입력 : 2024/08/09 [23:12]

▲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시대일보=홍현종 발행인] “오픈기념 이벤트” “아파트 00일 입주”

 

한쪽 줄이 끊어져 바람에 날리는 불법 현수막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린다. ‘혹여나 다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인지 얼굴이 몹시 상기돼 있다. 특히 길을 건너기 위해 서 있는 어린아이들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보행 선에 서 있다가 깜짝 놀란다.

 

사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붙여 놓은 불법 현수막들은 아이들의 키와 비슷하고 전신주에 붙여 놓은 불법 현수막들은 성인 어른들이 키와 높이가 비슷해 줄이 끊어진 채로 바람이 불어 날리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인사 사고가 난다.

 

길을 걷다 보면 아파트 주변이나 도심 상가 근처 가로등이나 신호등이 보이는 틈이 있는 곳이라면 불법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러한 불법 현수막에는 학원 광고, 자동차 영업 광고 등 많은 불법 광고 내용이 무분별하게 뒤섞여 있다.

 

불법 현수막은 이처럼 사고 안전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장소를 불문하고 행사, 영업 등을 알리기 위해 붙여 놓은 불법 현수막은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라도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고 보니 우리나라를 불법 현수막 천국이라 부르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이 든다. 여기에 단속해야 하는 관공서조차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안내문 등을 허가 난 장소에 붙이지 않고 불법으로 이곳저곳에 붙여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불법 현수막 게첨 시 해외 선진국의 경우 과태료가 높고 처벌 수위도 높으므로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이것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들이 보는 대한민국의 문화 척도는 아마도 선진국 문화 수준이라고 하기는커녕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여길 것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우리 모두 지정된 장소에 현수막을 게시해 기초질서 지키기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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