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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상임위원장 릴레이 인터뷰]①-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

"도지사 비서실이 업무 보고할 근거 조례 준비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 기사입력 2024/08/07 [14:28]

[경기도의회 상임위원장 릴레이 인터뷰]①-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

"도지사 비서실이 업무 보고할 근거 조례 준비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 입력 : 2024/08/07 [14:28]

▲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이 6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 비서실 업무보고 청취에 대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의회 운영과 의정활동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시대일보=이동화 기자​] “저 좀 살려주십시오. 어제는 아침 8시 반부터 5시 반까지 청원 경찰 등 12개 팀을 만났나 봐요. 오늘도 사진 청소 운전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 뵙고 있어요.”

 

양우식(국민의힘, 비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이 지난 7월 19일 열린 제376회 임시회 제1차본회의에서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도의회의 대대적인 개혁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기에 이어 3기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까지 맡고 있다. 그는 전반기에도 의회운영위 부위원장을 맡아 의회 운영 전반에 변화를 요구하고 혁신을 주문해 왔다.

 

이제 그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의회조직의 혁신을 주도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살림살이를 견제, 감시하는 막중한 의회운영위원장이라는 책무를 짊어졌다.

 

그는 비록 비례대표 초선이지만 오랫동안 국회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배운 중앙의 DNA를 경기도에 이식하고, 중앙하고 소통이 부족한 경기도의 한계를 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해 의회의 위상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짜내는 ‘의정 재설계 디자이너’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짬을 내기가 어려운 그를 만나 향후 의정활동과 운영위원회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그는 경기도 비서실과 보좌기관에 대한 자치법규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도지사 비서실 등 업무 보고 청취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하려고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의적 판단보다는 규정을 명확하게 해 차기 의회나 어떤 도지사, 도교육감이라도 공통의 기준으로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맞기에 규정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정책지원관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도의회 정책지원관(78명)이 들어왔는데,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 정도에 그친다면 없는 게 낫다”고 직격하고 “정책지원관을 우수 인력으로 재무장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육과 보완 장치를 통해 의회가 경기도가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지원관 제도는 지방의회에서 1인 1별정직 보좌관이 목표라면서 정책지원관은 한 부서에서 한 가지 업무에 매몰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 의원 2명이 1명의 지원관 제도의 문제점을 찾아서 가감 없이 중앙에 전달해, 1인 1 별정직 보좌관제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의회 의정연구센터와 의정연수원 설립을 위한 중간 용역까지 끝내는 등 구체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연구센터는 지방의정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연구를 수행하고, 의정연수원은 의원들과 직원들의 역량강화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가을까지 최종용역을 마치고 내년 예산에 최소 부지 매입비와 기초 설계비를 편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같은 의정연구원이 설립되면 분야별 박사급 인력이 들어와 양질의 리포트를 작성하면, 정책지원관들이 이들 자료를 취합 평가 분석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책지원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이 6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 비서실 업무보고 청취에 대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의회 운영과 의정활동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이동화 기자


또 비서실 보좌기관들이 새롭게 운영위원회 감사기구로 지정이 된 이상 그 역할도 정책지원관들이 새롭게 경기도의회에서도 정치적 논쟁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벌일 수 있는 지원관들을 양성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과도기이지만 잘 정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양 위원장이 대표발의해 의장의 인사권 침해 논란 끝에 최근 통과한 경기도의회 인사규칙 일부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인사권은 의장에게 있지만, 인사위원회 구성안의 추천은 의회 운영은 양당 교섭단체가 하는 것”이라면서 교섭단체를 무시하고 의장이 독단적으로 운영하면 안 된다고 짚었다.

 

특히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작년 가을에 교섭단체가 법적 단체로서 인정받았다면서 “제가 여기 작년에 수석을 맡으면서부터는 양당이 교섭하고 난 뒤에는 항상 합의문이라는 걸 만들고 있다. 합의문이 있어야 그게 구성력도 있고 합의에 따라서 교섭단체 운영을 하는 걸 의장이 또 따라서 같이 동행을 해주고 그게 의회의 합리적인 운영 방식인 거죠”라고 덧붙였다.

 

양우식 위원장은 "전국 최대 광역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 운영을 전반적으로 시스템화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회를 만들어 도민을 위한 경기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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