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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포트홀', 최근 5년간 2만2천752건 … 7~8월 32% 집중

지난해 포트홀 피해배상 2천580건, 배상액은 44억3천800만원 달해 

강형구 기자 | 기사입력 2024/07/30 [23:03]

고속도로 '포트홀', 최근 5년간 2만2천752건 … 7~8월 32% 집중

지난해 포트홀 피해배상 2천580건, 배상액은 44억3천800만원 달해 

강형구 기자 | 입력 : 2024/07/30 [23:03]

[시대일보=강형구 기자]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도로파임(포트홀)이 2만 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의 특성상 포트홀로 인한 대형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30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2만2천75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3천717건, 2020년 4천440건, 2021년 4천285건, 2022년 4천509건, 2023년 5천801건이다.

 

고속도로 포트홀 발생 건수는 강수가 집중된 7~8월 두 달에 32%가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된 집중호우와 무더위, 그리고 휴가철로 인한 도로 사용이 많아지면서 포트홀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별 포트홀 발생 건수(2019~2023년)는 8월이 3천870건(17%)으로 가장 많았고, 7월 3천421건(15%), 9월 2천203건(9.7%), 6월 2천12건(8.9%), 3월 1천778건(7.8%) 등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중앙고속도로가 3천234건(발생비율 14.2%)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해안고속도로 2천432건(10.7%), 중부고속도로 2천154건(9.5%), 영동고속도로 1천967건(8.6%), 경부고속도로 1천907건(8.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상위 5개 노선이 전체 포트홀 발생건수의 51.4%(1만1천694건)를 차지했다.

 

한편, 포트홀 피해배상 건수와 배상액은 2019년에 707건(배상액 6억4천600만원)에서 해마다 계속 늘어 지난해 2천580건(배상액 44억3천800만원)으로, 건수는 265%, 배상액은 58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도 75건이 발생했다.

 

황희 의원은 “포트홀에 바퀴가 빠지면 충격으로 차량이 파손될 수 있고, 포트홀을 회피하려다 교통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한국도로공사는 정기, 수시점검을 통해 포트홀 발생시 신속히 복구하고, 포토홀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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