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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사과학자 양성 시급하다

시대일보 | 기사입력 2024/05/28 [09:00]

[사설] 의사과학자 양성 시급하다

시대일보 | 입력 : 2024/05/28 [09:00]

[시대일보​]앞으로 국가적 먹거리로 새로운 의료 기술, 신약, 첨단 의료장비 개발에서 찾아야 한다는 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이 분야의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제약시장만 해도 2022년 1조 4,820억 달러로 연평균 5%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들이 시장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자면 필수적인 것이 의사 과학자를 길러내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1970년부터 의과학자 양성에 주력했는데 하버드대학과 매사추세츠(MIT) 공대가 공동으로 HST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이 그중의 하나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MIT가 병원과 협력하여 임상 실습을 통해 융합형 의사과학자르 길러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미국은 의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할 뿐 아니라 의료장비, 신약 개발 등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것.

 

사실 우리는 세계 100대 병원 중 7곳이 포함되어 있으나 세계 100대 의과대학에는 3곳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의과학’ 분야의 부실이 원인이 되고 있다. 노벨 의학상 1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것도 그런 것이다.

 

그래서 KAIST에서는 최근 의과대학 증원과 별도로 공학 중심의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KAIST 과학기술 의학전문대학원’(과기 의전원)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KAIST는 지난해 있었던 학술발표회에서 김하일 교수의 발표를 통해 의대 졸업생 중 의사과학자의 길을 택한 경우는 1% 미만인 상황에서 바이오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이 시급함을 강조한 바 있다.

 

사실 KAIST는 2004년부터 의과학대학원을 30년간 운영해 왔으나 겨우 184명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과기의전원을 만들어 1차 진료자를 양성했던 의학교육에서 벗어나 의학경계를 초월한 새로운 종(種)의 연구자 양성을 목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가 의대 정원의 일정 비율을 의사과학자 몫으로 지정하자는 연구보고서가 제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대의 요청에 합당한 보고서로 평가된다 하겠다.

 

물론 의사과학자가 협업 의사에 비해 처우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 또한 국가정책적 측면에서 처우 개선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요즘 의과대학 증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의사과학자 양성 또한 시급히 추진할 과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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