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일보=최동환 기자]해양수산부는 이달부터 9개 시·도의 주요 연근해어장에서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은 연근해어장에서 유령어업을 유발하는 유실·침적된 폐어구를 수거·처리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해수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수행해 오고 있다.
유령어업은 바닷속 폐어구로 인해 해양생물이 걸려 죽는 것을 이른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여의도 면적의 5350배 규모에 이르는 140만ha의 연근해어장을 정화하며 2만 6643톤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지원 사업 현장. (사진=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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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국 9개 시·도의 주요 연근해어장 54곳 24만ha에서 4020톤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수거 주체는 한국어촌어항공단으로, 수거된 폐어구는 육상으로 운반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처리된다.
아울러 해당 사업 중 어업인 주도로 추진하는 어업인 참여형 폐어구 수거사업은 대상 연근해어장을 2곳에서 3곳으로 늘리고 폐어구 수거 효율성 및 해양생태계 보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양생태도와 해역 어선 이용도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주기적 순환 수거 방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점관리해역은 3년 주기, 일반관리해역 5년 주기, 일반해역은 7년 주기로 수거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연근해 어장의 수산자원 회복과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폐어구 수거 방법을 도입하고 어업인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