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행감(예산) 뉴스 분석 2> “민생 경제는 뒷전이고, 도지사 공약 예산에 집중하는가”도의회 사무처장이 받은 신발 선물,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 일듯
[시대일보=이동화 기자]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과 김종석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김 대변인의 경우, 대변인 역할과 소통에 부족했다는 점이다. 특정 정당 출신이라는 정치 이력도 소환됐다.
김 대변인은 취임 이후 1년 넘는 동안 한번 밖에 브리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도의회와도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변인이라는 직책에서 ‘대변인’자를 빼라고 질책을 받았다.
이는 민선 시대 이후, 경기도 대변인들이 도정을 도민에게 알리는 대변인 역할에 충실하기보다는 도지사의 차기 행보를 위한 치적 홍보와 이미지 관리에나 관심을 두다가 이력서에 경력 한 줄 올리고 떠났듯이, 민선 8기 김동연 지사 시대에도 변함이 없다는 걸 방증하는 것 일 수 있겠다.
특히 상담 콜센터나 긴급복지 위기 상담 콜센터 예산은 줄고, 청년 정책 예산은 늘었다며 민생 경제는 뒷전이고, 도지사 공약(예산)에 집중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김동연 도지사의 유튜브를 대변인실에서 관리하느냐는 합리적 의심의 질문과 김종석 도의회 의회사무처장이 선물로 받은 신발이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는 순간, 행감장에는 팽팽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 사무처장이 여행갈 때 선물로 받은 신발 문제는 앞으로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도의회 첫 개방형 2급 이사관으로 지난 1월 취임했다.
경기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은 23일 열린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정영, 국민의힘, 의정부1)의 경기도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 보도담당관, 경기도의회 의회사무처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양우식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이날 “대변인님은 브리핑 하세요”라고 질의하자, 김진욱 대변인은 “제가 올해 브리핑을 공식적으로 한 거는 한 1회 있었다”면서 “실국장들이 주요 사업 위주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의원은 “대변인님 과거에 청와대도 계셨고 교육부 장관도 모셨던 것 같은데 거기들은 그렇게 운영하나요?”라고 반문하고 “도청을 관리하고 대변하시는 분께서 하는 모습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대변인’ 자를 빼고 홍보 기획 관리 이런 명칭을 바꾸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대변인이 “민선 8기가 7월 이후 출범했고, 올해 사업량이 증가한 부분이 있다”고 답변하자 양 의원은 “제가 얘기하는 건 상담 콜센터나 긴급 복지 위기 상담 콜센터는 22년도 3억 정도에서 23년도는 5천만 원까지 한 서너 배 줄어요. 저희 입장에서 보면 민생 경제는 뒷전이고 도지사님 공약만 홍보하기에 집중하는 거 아닌가라는 오해를 살 수가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시2)은 이날 도의회 사무처장에게 “우리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뭐라고 생각하시죠”라고 묻고 “직원으로부터 신발 같은 거 받으신 적 없으세요”라고 몰아세우며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냐는 취지로 김종석 의회사무처장의 청렴의무 위반 여부를 파고들었다.
이 의원은 “금액은 얼마죠? 대략. 동네 구멍가게나 시장에서 이렇게 길거리에서 산 저렴한 제품은 아니잖아요”라며 집요하게 추궁하자 김 사무처장은 “여행 갈 때 저기 가기 전에 거기 슬리퍼 하나 받은 적 있다. 지금 여기는 없는데 숙소에서 사용을 하고 있다. 금액도 따져보지는 않았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의회는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도청과 도교육청,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11월 24일부터 12월 21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시대일보>는 앞서 ‘경기도의회 의장의 입장문에 담긴 꼰대 훈장질’<행감 뉴스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데 이어 <경기도의회 행감(예산) 뉴스 분석> 기사를 시리즈로 종합 분석 보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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